벌레공주님 엔딩 텍스트 번역
요청이 있어서 간단히 번역을 해 둡니다. 아마 웹 상에 이미 번역해 둔 곳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의외로 잘 안 보여서…
스크린샷은 대충 찍었습니다. 대충 이런 장면이구나 하고 생각해 주시길.
레코 「아키! 괜찮아!?」
상처입은 소년. 이름은 아키.
곁으로 달려가는 레코의 머리에 아키의 의식이 흘러들어온다.
「원래 갑수가 내뿜고 있는 레비 센스는 인간에겐 독이야.」
레코 「…」
「그날 밤, 길을 잃고 헤메던 너랑 만났을 때엔 이미 늦었었어. 넌 중독된 상태였지.」
「그 팔찌는 말이지, 레비 센스를 결정으로 만든 거야. 그래서 넌 마을로 돌아가서도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었어.」
레코 「이건…」
이 머리장식은 레코가 숲에서 길을 잃고 아키와 만났을 때에도 그의 머리에 꽂혀져 있던 것.
「인간들이 레비 센스 속에서 살아가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아.」
「그래서 그때까진 갑수들이 마을로 나가지 않고 기다리도록 타이르고 있었어.」
「한 명씩 차례대로 이곳에 와서 말이지」
「하지만 내 힘은 이제 한계야. 이제부턴 네가 해 줬으면 해.」
레코 「아키! …」
아키의 생명력이 점점 약해져 가는 것을 레코는 알 수 있었다. 마치 매달려 있던 인형의 실이 하나씩 끊겨져 가는 것처럼.
레코는 머리장식을 꽂은 순간에 모든 것을 이해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갑수를 억누르는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괜찮아. 레코. 너라면 훌륭하게 갑수들을 억누를 수 있을 거야.」
이제 더는 마을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
막대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
레코에게는 그런 일들은 아무래도 좋았다.
오직 한 가지, 아키와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울었다.
설령 레비 센스와 함께 사라진 아키가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울지 마.
이제부턴 계속 너와 함께니까.
블로그 포스팅에 참조할게요!! 번역이 잘 되 있네요 ㅎㅎ